#1.나 아픈 거 아니죠?
아픈 것인지 의심하며
하루하루 보내기 싫어요.
아무렇지 않은 일상 속에 '나'로
놓여지고 싶어요
#2. 어쩌면 그는
'댁에게 관심이라곤 없어요'라고
얼마나 많은 신호를 보내왔을지 모르겠다.
애써 신호란 신호는 다 무시하고
일방통행만 고집했을지도
이젠 포기하자구-
그도 1년 전의 나처럼 후회하게 될꺼라며
위안해보자
#3.턱을 괴는 버릇,
손톱을 살갗 가까이 깎는 버릇,
'죽을 것 같애'라는 말 버릇,
셋 중 마지막은 정말 아니다 싶군.
'토할 것 같아'보다 낫지 않나?
#4.게을러진게 분명해.
그렇게 많은 시간 속에
방치해 뒀던 책은
그런 대로 읽을만 하고
주어진 시간은 많았건만
쉽게 읽혀지지 않는 건
자주 읽는 버릇을 안해서인지 모르겠다.
어쩌면 결말에 도달하는 데까지
같이 레이스를 즐겨줄만큼
인내심이 많이 충전되지 않았는지도..
#5.아주 쥐죽은 듯이 조용한 노래가
끌리기 시작했다.
이런 주기는 한 달을 기점으로 해서 찾아온다.
외로움과 우울함의 정점에 달했을때로 추정된다.
#6. 귀를 열고
마음을 열어야지.
귀엽다 그대.
#7. 4월엔 아직도 외로울꺼야.
누욝의 룡이가 외국인친구들과
친교관계를 수립하고
서당개가 풍문을 욀 시점에도 여전하겠지 나는.
#8. 착하다. 착해보이는 인상,착한 말투
그는 욕지꺼리도 침도 안 뱉을 것 같다.
#9. 아직도 만화주인공처럼 유연해지기엔
너무 센 존재이지.
#10. 4월 21일이 떨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.
마음을 비웠기 때문이지